
교황은 어떻게 뽑나?
콘클라베부터 연기 나올 때까지, 새 교황 선출 절차 완전 정복
“세상에서 제일 독특한 선거가 뭘까?”라는 질문에, 교황 선거만큼 ‘이색’과 ‘신비로움’을 동시에 품은 대답은 없을 것이다.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의 수장이자, 바티칸의 CEO이자, 종교계의 슈퍼스타인 교황. 그런데 이 교황은 도대체 어떻게 뽑는 걸까?
아는 듯 모르는 **콘클라베(Conclave)**의 세계, 오늘 제대로 웃기고 진지하게 파헤쳐본다. 검색량 높은 키워드도 몰래 끼워 넣었으니 읽다 보면 어느새 검색 알고리즘까지 뚫는 지식인이 될지도 모른다.

1. 교황, 평생직 아닌가요?
맞다. 원래는 평생직이다. 일단 교황이 되면 **“은퇴”**란 단어는 사전에 없었다. 그런데, 2013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사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. 600년 만의 일탈이었다. 덕분에 지금의 교황 프란치스코가 선출되었고, 우리 모두 ‘교황도 은퇴할 수 있다’는 사실을 알게 됐다.
즉, 교황직은 사망하거나, 자발적 사임할 때만 비어진다. 이때 시작되는 것이 바로, 신비의 의식 콘클라베다.
2. 콘클라베란 무엇인가요? 라틴어예요?
예, 라틴어 맞습니다. “Con”은 ‘함께’, “clavis”는 ‘열쇠’라는 뜻이다. **“열쇠로 잠근 방에 함께 있는”**이라는 의미로, 13세기부터 사용됐다. 쉽게 말해, **“회의실 잠그고 교황 나올 때까지 못 나감”**이다.
지금도 이 전통은 그대로. 모든 **추기경(Cardinal)**들은 바티칸 궁 안의 시스티나 성당으로 입장한 뒤, 내부는 완전 차단. 핸드폰? 당연히 반입 금지. 인터넷? 꿈도 꾸지 말 것. 그야말로 디지털 디톡스를 강제로 시전하는 곳이 콘클라베다.
3. 누가 뽑나요? 국민투표 아니고요?
전혀 아니다. 교황 선출은 국민투표가 아닌, 전 세계 추기경들 중 80세 미만인 이들만 참여 가능한 선거다. 즉, ‘고위 성직자 투표단’에 의해 비밀리에 진행된다.
이 추기경단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,
**“종교계 슈퍼 엘리트 그룹”**이다.
2025년 현재 기준, 대략 130명 정도의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참여한다.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새 교황이 탄생한다.
4. 투표? 어떻게 진행되나요?
진짜 종이와 펜으로 투표한다. 아무리 AI 시대라도, 교황 선거만큼은 아날로그의 끝판왕. 이 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.
하루 4번 투표 (오전 2회, 오후 2회)
추기경 각자 투표 용지에 자필로 적음
투표 용지를 접어 제단에 올리고, ‘증거로’ 종소리 한 번
득표 수 세기 → 과반수 이상이면 당선!
아니면? 또 하고, 또 하고, 또 한다
이건 마치 전 세계 최고령들의 극한 면접 프로그램이다.

5. 흰 연기 vs 검은 연기, 무슨 차이죠?
아, 이 장면은 뉴스에서 한 번쯤 봤을 것이다.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. “흰 연기 나왔다!” 하면 사람들은 박수 치고 환호성을 지른다. 그 의미는?
검은 연기: 아직 교황 안 뽑힘. 회의 계속 중.
흰 연기: 교황 뽑힘! 이제 이름 발표만 남음.
이 연기를 위해 불에 특별한 화학 약품을 넣는다. 아날로그 감성과 화학기술의 기묘한 콜라보다.
6. 교황님, 이름은 본명 아니에요?
그렇다. 교황이 되면 본명을 버리고 새 이름을 선택한다. 일종의 ‘신의 부르심에 응답한 새로운 존재’가 되었다는 상징이다.
예:
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→ 프란치스코
요셉 라칭거 → 베네딕토 16세
이름 선택도 은근히 정치적이다. ‘프란치스코’는 검소하고 가난한 성인의 이름. 즉,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황이 되겠다는 의미다.
7. “Habemus Papam!” 외침, 뭔 뜻?
드디어 교황이 선출되면,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한 인물이 등장해 외친다. 바로 “Habemus Papam!” (하베무스 파팜)
뜻은 “우리는 교황을 가졌노라!”
이제 전 세계 생중계가 시작되고, 신임 교황은 군중 앞에서 처음 인사한다. 이후 수일간 교황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.
8. 자, 정리합시다: 교황 선출 A to Z
순서 과정 요약 특이사항
| 1 | 교황 사임 or 서거 | 교황직 공석 발생 |
| 2 | 콘클라베 소집 | 15~20일 내 소집 |
| 3 | 추기경단 입장 | 핸드폰 OUT, 인터넷 단절 |
| 4 | 투표 시작 | 하루 4회, 3분의 2 득표 필요 |
| 5 | 연기 관찰 | 흰 연기 = 당선 |
| 6 | 새 이름 선택 | 교황명 탄생 |
| 7 | “Habemus Papam” 선언 | 감동의 순간 |
| 8 | 새 교황 등장 | 세계 가톨릭의 새 수장 |

9. 왜 이게 아직도 이렇게 신비로울까?
이유는 간단하다. ‘투명하지 않지만 신뢰받는다’는 아주 드문 절차이기 때문이다. 철저하게 비공개, 디지털 배제, 인간 중심. 그럼에도 전 세계는 교황 선출을 기다리며 흰 연기를 올려다본다. 이건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, 하나의 전통이자 세계 종교의 역사적 의식이다.
10. 다음 교황은 누가 될까?
사실 매번 거론되는 후보가 있다. 이를 두고 **“파파빌레(Papabile)”**라고 부른다. 교황이 될 수 있는 유력 추기경들이다. 이 이름들은 콘클라베 전후로 뉴스에서 화제가 된다.
그런데 역대 기록을 보면…
**“파파빌레는 교황이 되지 않는다”**는 농담도 있다. 깜짝 인물, 예상 밖의 인물이 당선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.
결론: 교황 선출, 중세 유물 아닌 ‘현대의 전통’
교황 선출은 디지털 시대에 보기 드문 아날로그 이벤트다. 그럼에도 여전히 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는 이유는 간단하다.
**“신비롭고, 엄숙하고, 오직 하나뿐이기 때문”**이다.
이번 글을 통해 ‘콘클라베’가 더 이상 생소하지 않기를 바란다. 다음 흰 연기가 피어오를 때, 당신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.
“야, 이건 하루 4번 투표해서 3분의 2 찬성 받아야 나오는 거야. 쉬운 게 아냐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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